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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트2026. 3. 25.·전병욱

저자들이 묻고 있다 — 출판사는 답을 갖고 있는가

출판 업계에서 오랜 신뢰를 받아온 에이전트이자 컨설턴트 Jane Friedman이 최근 AI와 출판에 관한 저자 FAQ를 발표했습니다. 수백 개의 질문을 정리한 이 글은, 지금 저자들이 무엇을 모르고 무엇을 두려워하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줍니다.

질문의 방향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내 책이 이미 AI 학습에 쓰였는가. 둘째, 앞으로 출판사와 계약할 때 AI 조항을 어떻게 다뤄야 하는가. 두 질문 모두 출판사가 직접 답해야 할 사안입니다.

저자들이 진짜 묻는 것

표면적으로는 기술 질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신뢰의 문제입니다. '내 책이 어디에 쓰이는지 출판사가 알고 있는가', '계약서에 AI 조항이 없다면 출판사가 임의로 라이선스를 줄 수 있는가', '내가 동의하지 않아도 되는가.' Friedman의 FAQ는 이런 질문들을 빠짐없이 다루고 있습니다.

  • 기존 출판 계약서에는 AI 학습 데이터 제공 관련 조항이 거의 없습니다
  • AI 라이선싱 수익을 저자와 나누는 기준이 업계에 아직 없습니다
  • 옵트아웃(opt-out) 권리가 법적으로 명확히 보장된 나라는 소수입니다
  • 저자가 직접 AI 기업과 계약하는 사례도 점차 늘고 있습니다

출판사가 지금 준비해야 할 것

저자들의 불안은 막연한 것이 아닙니다. Anthropic이 수백만 권의 도서를 스캔해 학습에 활용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주간경향 등 국내 매체도 저작권 문제를 집중 조명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출판사가 'AI 라이선싱 정책이 없다'거나 '아직 검토 중'이라고 답한다면, 저자 이탈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저자들은 더 이상 AI를 먼 미래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지금 계약서에 서명하는 순간, 그 조항이 AI 학습 데이터 제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두 가지를 동시에 해결해야 합니다. 저자와의 신뢰를 유지하면서, AI 기업과의 라이선싱 기회도 놓치지 않는 것입니다. 이 둘은 모순처럼 보이지만, 투명한 동의 구조와 공정한 수익 배분 체계가 있다면 양립할 수 있습니다.

멘탯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판사의 역할을 지원합니다. 저자별 동의 여부를 관리하고, AI 라이선싱 계약의 조건과 수익을 투명하게 추적하는 구조를 제공합니다. 저자에게 '우리는 당신의 동의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는 출판사가, AI 시대에도 저자들이 선택하는 출판사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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