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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동향2026. 3. 13.·전병욱

수천 명의 저자가 '빈 책'을 출판했다 — 무엇에 항의하는 것인가

지난 3월, 수천 명의 저자들이 이례적인 방식으로 항의에 나섰습니다. 내용이 없는 '빈 책(empty book)'을 공동으로 출판한 것입니다. The Guardian의 보도에 따르면, 이 행동은 AI 기업들이 저자의 동의 없이 도서를 학습 데이터로 사용하는 관행에 반대하는 상징적 시위입니다. 빈 페이지로 가득 찬 책은 저자들이 자신의 목소리를 AI에게 빼앗겼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빈 책' 시위가 의미하는 것

이 시위는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닙니다. 저자들이 집단행동을 선택했다는 사실 자체가 중요합니다. 개인 소송이나 서명 운동이 아닌, 출판이라는 행위 자체를 역이용한 것입니다. 출판 시스템 안에서 출판을 통해 저항한다는 아이러니가 이 운동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저작물이 존재해야 AI가 학습할 수 있다는 점을 정면으로 겨냥한 셈입니다.

같은 시기, 미국 출판사들은 법적 행동에도 나섰습니다. MLex 보도에 따르면 미국 주요 출판사들이 '악명 높은 해적 사이트'로 불리는 Anna's Archive를 저작권 침해로 제소했습니다. Anna's Archive는 수백만 권의 도서를 무단으로 제공해온 사이트로, AI 학습 데이터 수집 경로로도 자주 언급되어 왔습니다. 저자들의 거리 시위와 출판사들의 법정 싸움이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저자와 출판사, 같은 문제를 다르게 싸운다

두 사건을 함께 보면 구조가 보입니다. 저자는 상징적 행동으로 여론을 움직이려 하고, 출판사는 법원을 통해 선례를 만들려 합니다. 방식은 다르지만 겨냥하는 문제는 하나입니다. AI 기업들이 허락 없이, 대가 없이 도서 콘텐츠를 사용하는 관행입니다.

  • 저자 시위: 여론 형성과 AI 기업에 대한 사회적 압박
  • 출판사 소송: Anna's Archive 등 무단 배포 경로 차단 및 법적 선례 확립
  • 공통 목표: AI 학습 데이터로서의 도서 사용에 동의와 보상 체계 확보

빈 책은 비어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AI에게 아무것도 주지 않겠다는 선언입니다.

이 흐름이 가리키는 방향은 분명합니다. 저자와 출판사 모두 '허락 없는 사용'에서 '계약 기반 사용'으로 전환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시위와 소송은 그 전환을 강제하려는 수단입니다. 단, 법적 싸움은 오래 걸리고, 그 사이에도 AI 모델 학습은 계속됩니다.

멘탯은 이 간극을 메우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소송이 결론 나기를 기다리거나 시위가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 기다리는 대신, 지금 당장 출판사가 AI 기업과 정당한 조건으로 계약을 맺을 수 있는 라이선싱 경로를 제공합니다. 저자의 권리를 지키는 가장 실질적인 방법은 싸우는 것이 아니라,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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