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Chicken Soup for the Soul)》 시리즈는 전 세계적으로 1억 부 이상 판매된 대표적인 베스트셀러입니다. 이 시리즈를 출판한 Chicken Soup for the Soul Entertainment가 여러 AI 기업을 상대로 저작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Publishers Weekly의 보도에 따르면, 이 소송은 저작권 침해를 '단일 행위'로 연결 짓는 새로운 법적 논리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이번 소송이 단순한 저작권 분쟁 이상의 의미를 갖는 이유는 몇 가지입니다. 첫째, 《닭고기 수프》 시리즈는 수십 년에 걸쳐 출판된 방대한 시리즈로, 수백 명의 개별 저자가 기고한 단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이 소송은 출판사 한 곳의 문제가 아니라 수많은 저자들의 권리가 걸린 사안입니다. 둘째, 소송은 AI 기업의 학습 행위를 '단일한 침해 행위'로 구성하는 논리를 시도하고 있는데, 이는 기존 소송들과는 다른 법적 접근입니다.
최근 몇 달 사이 도서 출판사들의 대응은 크게 두 방향으로 나뉘고 있습니다. 하나는 소송입니다. Penguin Random House, HarperCollins, 그리고 이번 Chicken Soup for the Soul까지, 저작물이 무단으로 AI 학습에 사용되었다는 주장 아래 법정 싸움을 택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라이선싱 계약입니다. HarperCollins나 Wiley처럼 AI 기업과 직접 계약을 맺고 수익을 확보하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중소 출판사들은 두 방향 모두에서 협상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소송을 감당할 자원도, AI 기업과 직접 협상 테이블에 앉을 레버리지도 없습니다.
AI 기업들은 데이터를 가져갈 때 허락을 구하지 않았습니다. 이제 출판사들은 그 사실을 법정에서 증명하거나, 계약서로 미래를 보호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합니다.
이 상황은 도서 라이선싱 시장이 얼마나 체계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AI 붐을 맞이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음악 업계에는 오랜 기간 누적된 집단 라이선싱 체계(ASCAP, BMI 등)가 있지만, 도서 출판계에는 이에 상응하는 인프라가 없었습니다. 그 공백이 지금 분쟁의 형태로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소송의 결과와 무관하게, 출판사들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 있습니다. 자신의 콘텐츠가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파악하고, AI 기업과의 관계에서 수동적 피해자가 아닌 능동적 계약 주체가 되는 것입니다. 멘탯은 출판사가 보유한 도서 콘텐츠를 AI 기업에 합법적으로 라이선싱할 수 있는 플랫폼입니다. 소송이 불확실한 결과를 향해 수년을 소모하는 동안, 멘탯을 통해 계약 기반의 수익 창출과 권리 보호를 동시에 시작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