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도서 대량 구매 의혹이 글로벌 출판계를 흔들고 있습니다. 코리아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출판사들은 AI 기업 또는 관련 중개업체가 책을 수천 부씩 구매한 뒤 물리적으로 파기하거나 스캔해 학습 데이터로 활용한다고 의심하고 있습니다. 도서 판매 채널을 우회해 저작권 계약 없이 AI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려는 시도라는 것이 출판사들의 판단입니다.
'책을 사면 학습할 수 있다'는 논리의 허점
책 한 권을 구매하는 것은 그 물리적 복사본에 대한 소유권을 얻는 것이지, 콘텐츠의 복제·학습·재배포 권리를 얻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일부 AI 기업은 '구매한 책이니 자유롭게 쓸 수 있다'는 논리를 암묵적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이 허점을 노린 대량 구매가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는 정황이 쌓이면서, 출판사들은 이제 유통 단계에서부터 방어막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 움직임이 소송이나 법적 대응이 아닌 '구조적 안전장치' 요구라는 점입니다. 출판사들은 플랫폼과 유통사에 대량 구매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구매자 신원 확인 강화, AI 목적 구매에 대한 별도 약관 적용 등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이는 법원에서 싸우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작동할 수 있는 현실적 방어 수단입니다.
호주 저자 98%가 동의한 것 — 의무 라이선싱이 답이다
tech-insider.org 보도에 따르면, 호주 저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98%가 AI 학습 데이터에 저작물이 사용될 경우 반드시 허락과 보상이 있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거의 만장일치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호주 저자협회는 이를 근거로 AI 저작권 의무화 법안 제정을 정부에 공식 촉구하고 있습니다.
책을 구매하는 것은 읽을 권리를 사는 것이지, AI를 학습시킬 권리를 사는 것이 아닙니다.
이 두 흐름은 같은 방향을 가리킵니다. 출판사와 저자 모두 '무단 사용을 막는 것'에서 '정당한 라이선싱 체계를 만드는 것'으로 요구를 구체화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사용하지 마라'가 아니라 '사용하려면 계약하라'는 메시지입니다. AI 기업 입장에서도 이는 결국 합법적 데이터 확보 경로를 만드는 것이 장기적으로 유리하다는 현실과 맞닿아 있습니다.
대량 구매 방어막보다 더 근본적인 해결책
- 대량 구매 모니터링은 사후 대응입니다. AI 기업이 정체를 숨기면 탐지가 어렵습니다.
- 소송은 결과가 나오기까지 수년이 걸립니다. 그 사이 데이터는 이미 학습에 쓰입니다.
- 라이선싱 계약은 사전에 사용 범위를 확정합니다. 출판사는 수익을 얻고, AI 기업은 법적 리스크를 줄입니다.
- 집단 라이선싱 플랫폼을 통하면 소규모 출판사도 협상력 없이 계약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멘탯은 출판사와 AI 기업 사이의 도서 AI 라이선싱 계약을 중개합니다. 대량 구매라는 우회로를 막는 것과 동시에, 출판사가 도서 데이터의 정당한 가치를 보상받을 수 있는 경로를 만드는 것이 멘탯의 역할입니다. 도서를 AI 학습 데이터로 제공하고 싶은 출판사라면 출판사 서비스에서 시작할 수 있습니다.